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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76

기지개 켜는 동남아 수제 맥주 시장(2) 기지개 켜는 동남아 수제 맥주 시장 최근 동남아시아에 '수제 맥주(craft beer, 일반적으로 개인 혹은 소규모 양조장에서 자체적으로 제조법을 개발해 만든 맥주를 지칭)'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서구 사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수제 맥주는 1990년대 중·후반부터 일본을 필두로 아시아권에도 조금씩 소개됐다. 그리고 이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몇몇 대도시를 제외하면 구경조차 하기 힘들었던 수제 맥주 문화가 동남아 대부분 국가들로 확산되고 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동남아 수제 맥주 붐의 선두 주자는 단연 싱가포르이다. 일찌감치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한 싱가포르에서는 2009년 무렵 유럽산 수제 맥주가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필자 역시 싱가포르에서 근무하던 2011년 처음 수제 맥.. 2018. 9. 14.
동남아 대지에 잠들어 있는 조선의 흔적(1) 동남아 대지에 잠들어 있는 조선의 흔적 최근 동남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포스트 차이나'로 불릴 만큼 동남아가 신흥 시장의 선두 주자로 각광 받으며 기업들의 진출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정부가 인도와 더불어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공언하면서 외교적 위상 또한 커지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동남아를 바라보는 이미지는 값싼 노동력에 기반한 제조업 기지나 천연자원의 보고, 혹은 가성비 높은 휴양지 등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경제 성장과 함께 인프라가 정비되고 중산층이 형성되면서 이제는 생산 거점만이 아닌 소비 시장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지난 6월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 한국이 누적 외국인 투자액 1위를 기록 중인 베트남은 동남.. 2018. 8. 23.
뜨거운 여름에도 동남아가 한국 여행객 1위 휴가지인 이유(5) 뜨거운 여름에도 동남아가 한국 여행객 1위 휴가지인 이유 반면 동남아 국가들은 가격 경쟁력과 자연 자원을 앞세워 여행객들을 유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태국 외에는 교통 인프라 및 법적·제도적 여건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개발 도상국이 대다수인 지역답게 저렴한 물가와 천혜의 자연 환경을 무기로 존재감을 뽐낸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무엇보다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주목했다. 각각 동남아 대륙부와 해양부를 대표하는 신흥국으로서 관광산업 경쟁력이 꾸준히 상승해 왔다. 베트남은 여행산업 종사자들의 인력 수준이 향상되면서 문화 자원을 적극 개발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인도네시아는 정부의 적극적인 관광산업 육성 의지 속에 인지도 높은 자연 관광지를 합리적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는 점이 .. 2018. 8. 9.
뜨거운 여름에도 동남아가 한국 여행객 1위 휴가지인 이유(3) 뜨거운 여름에도 동남아가 한국 여행객 1위 휴가지인 이유 이는 동남아 여행 경험자라면 대부분 고개를 끄덕이는 특징이다. 왠 만한 유럽 도시에 가려면 최소 1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야 하지만, 한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동남아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발리까지는 7시간 가량이면 도착할 수 있다. 지리적 근접성에 더해 에어아시아, 비엣젯항공, 세부퍼시픽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동남아 하늘 길 문턱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여기에 같은 아시아 대륙 국가로서 문화적 이질감이 비교적 적은 점, 특히 최근 들어 현지 먹거리들이 국내 젊은 층의 시선을 끄는 점 등도 동남아행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필자 역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체류하면서 동남아 이곳 저곳을 누볐던 기억이 생생하다. 동남아의 허브 싱가포르.. 2018.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