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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76

아세안 한중일 삼국지(2) '기는' 한국, '뛰는' 일본, '나는' 중국아세안(ASEAN) 한·중·일 삼국지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으로 지난해부터 헤드라인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요즘 말로 '핫'한 동네다. 역내 인구 6억3000여 만의 세계 7위 경제권(2014년 말 기준)을 둘러싸고 매일 같이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베트남, 미얀마 등과 함께 아세안 내에서도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꼽힌다. 2억5000여 만 명이 아세안 국내총생산(GDP)의 약 40%를 책임지는 매력적인 소비시장으로 급부상한 덕분이다. 실제 이웃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호주는 물론 같은 이슬람 문화권인 중동 등지로부터 앞다퉈 자본과 인력이 몰려들고 있다. 아무래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동북.. 2017. 7. 4.
[다시 읽는 동남아] 동남아 경제의 실력자, 화인 자본(3) 중국계 동남아 거주국 국적자 3000만명… 현지 경제 좌지우지[다시 읽는 동남아] 동남아 경제의 실력자, 화인 자본 화인 자본은 정치 권력과의 유착을 토대로 부동산, 유통, 식품, 금융 등 분야로 사업을 급속하게 확대했다. 그리고 싱가포르의 홍룽 그룹, 태국의 CP 그룹, 인도네시아의 살림 그룹, 필리핀의 SM 그룹 등 개별 국가를 넘어 동남아를 대표하는 화인 재벌들이 속속 탄생했다.이들 화인 자본은 동남아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실제 동남아 증권시장 상장사의 70%가 화인 기업일 만큼, 소수의 화인 자본이 사실상 동남아 민간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경험적으로 이런 시각에는 다소 과장된 측면도 없지 않다. 실례로 동남아 토착 집단이 운영하는 기업 중에는 회사 공개를.. 2017. 6. 30.
[다시 읽는 동남아] 동남아 경제의 실력자, 화인 자본(2) 중국계 동남아 거주국 국적자 3000만명… 현지 경제 좌지우지[다시 읽는 동남아] 동남아 경제의 실력자, 화인 자본 대만 행정원 산하 교무위원회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동남아에는 3,000만 명에 달하는 화인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세계 화인 인구 4,300여만 명의 약 70%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인도네시아(840만 명), 태국(700만 명), 말레이시아(660만 명), 싱가포르(290만 명), 필리핀(150만 명) 등 동남아 지역에 아시아 화인 인구의 90% 이상이 몰려 있다. 태국처럼 화인들이 토착 사회에 비교적 원만하게 동화돼 온 국가가 있는가 하면, 말레이시아 전체 인구의 30%를 구성하는 화인들은 고유의 정체성을 상당 부분 고수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광둥성(廣東省), 푸젠.. 2017. 6. 29.
[다시 읽는 동남아] 아시아 경제 블루오션(2) 印尼ㆍ말레이 무슬림 2억명…거대 시장 '러브콜'[다시 읽는 동남아] 아시아 경제 블루오션 이들 두 나라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경제성장 및 이에 따른 소비 계층의 부상에 있다. 신흥시장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2012~2016년 연평균 5.3%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동남아 중산층 공략을 위한 전초 기지로 각광받는 말레이시아 역시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에 버금가는 연평균 5.1%의 성장가도를 달렸다. 경제 발전과 함께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이 급증하면서 다국적 기업들의 진출 또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2020년이면 4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동남아 중산층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총성 없는 전쟁을 벌.. 2017.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