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5년 맞은 아세안경제공동체(1)

출범 5년 맞은 아세안경제공동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 넣은 2020년 상반기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역시 뒤숭숭한 분위기이다. 2월까지만 해도 다른 대륙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더뎠지만, 3월 중순에 접어들며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위기감을 키웠다.

필리핀이 수도 마닐라가 위치한 북부 루손섬을 봉쇄한 한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태국 등은 외국 방문객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초강수를 뒀다. 역내 일부 나라의 열악한 의료 체계가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는 가운데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 중부의 다낭에서 이달 8~9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제36차 아세안 정상회의(36th ASEAN Summit)’ 또한 6월말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