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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동남아시아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 줄 동남아 고산도시 3選(5)

by junghwan 2018. 8. 21.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 줄 동남아시아 고산 도시 3選


꽃의 도시, 베트남 달랏

달랏은 치앙마이는 물론 반둥과 비교해도 다소 생소한 지명이다. 하지만 세 곳 중 가장 고산 도시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베트남 남부의 고도이다. 1,500m에 육박하는 달랏의 해발 고도는 반팔 옷을 꺼내 입는 것을 주저할 수 밖에 없는 연중 20도 내외의 선선함을 선물한다. 그래서일까. 달랏은 프랑스 식민 통치 시절 일찌감치 관광지로 각광 받으며 개발 도상국들에서는 쉽게 발견하기 힘든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전달한다. 

달랏 시내에서 멀지 않은 다딴라 폭포와 인접한 불교 사원인 죽림 사원은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필수 탐방 코스다. 시골 간이역을 빼 닮은 달랏 기차역과 랑비엔산도 아기자기함을 무기로 눈길을 끌기는 마찬가지이다. 이밖에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의 커피 농장에서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의 낭만도 만끽할 수 있다. 외국인들보다는 현지인들이 더욱 선호하는 여행지로서 북적임보다는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분위기도 달랏을 돋보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