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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동남아시아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 인도네시아와 신앙의 자유(2)

by junghwan 2018. 3. 22.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 인도네시아와 신앙의 자유

이슬람교, 개신교, 천주교, 힌두교, 불교, 유교 6개 종교의 자유 헌법으로 보장


물론 외부인의 눈에는 제한적인 종교의 자유로 비춰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현지인들이 종교 활동을 하지 않는 저를 신기하게 바라보면서 혹시 신을 부정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냐고 물어봐 진땀을 흘린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슬람교를 비롯한 종교가 역사적으로 사회 전반에 커다란 입김을 행사해 온 특수성을 고려하면,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는 수행해야 할 의무에 다름 아닙니다. 신자 수만큼이나 이슬람교는 인도네시아 전역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습니다. 

13세기경 아랍 상인들에 의해 수마트라섬 북부의 아쩨 지역에 처음 전파된 이래 민간 풍습 및 토착 신앙 등과 상호작용 하면서 발전해 온 것으로 관찰됩니다. 원리원칙에 충실한 시아파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건하고 개방적인 성향의 수니파 세력이 강하며, 메카(Mecca) 성지 순례를 일생의 꿈으로 간직하는 신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15년 기준 이슬람교 관련 공휴일로는 '마호메드 탄생일(1월3일)', '마호메드 승천일(5월16일)', '르바란(금식 종료 축제, 7월17-18일)', '희생의 날(희생제, 9월24일)', '이슬람 새해(10월14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