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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국제 이슈

커피 문화의 천국, 동남아시아(3)

by junghwan 2017. 10. 23.

커피 문화의 천국, 동남아시아

현지 및 다국적 커피 프랜차이즈 증가 속 소비 시장으로도 각광


세계커피기구(International Coffee Organization)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동남아에서는 약 3,810만bag(1bag=60kg)의 커피가 생산됐다. 이는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대륙의 커피 생산량 4,480bag 85%, 전세계 커피 생산량 15,390bag 25%에 육박하는 수치다

커피의 원산지 에티오피아가 속한 아프리카의 생산량 1,640bag을 훌쩍 뛰어넘는 동남아 커피의 선두 주자는 단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다. 지난해 각각 2,550bag, 1,150bag 규모의 커피를 생산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커피 생산대국 2위와 3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두 나라와 격차는 크지만 라오스(50bag)와 태국(44bag), 필리핀(20bag)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 밖에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동티모르 등에서도 소량이지만 꾸준히 커피가 생산돼 왔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각각 커피 생산량의 90%, 60% 가량을 수출하는 가운데 대다수 커피 농장이 소규모 플랜테이션 형태로 운영돼 온 점이 특징이다. 품종별로는 아라비카보다 병충해에 강하고 재배 조건이 덜 까다로운 로부스타가 역내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