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중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하루인 '어린이날'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초여름을 방불케 한 조금은 더운 날씨였지만, 어린이들에게는 그 어떤 날보다도 즐거운 5월 5일이었을 것입니다. 동심의 세계와는 달리 성인들의 세상에서는 대내외적으로 시끌벅적한 24시간이었습니다.
나라 밖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 속에 미국 하원이 '초강력' 대북제재법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켰습니다. 그리고 국내적으로는 5월 4~5일 진행된 제19대 대선의 사전 투표가 마무리됐습니다. 아무래도 4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5월 9일 '장미대선'의 최종 사전 투표율은 26.06%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4년 전국 단위 사전 투표가 도입된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로, 1100만명 이상의 유권자들이 본 투표일에 앞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했습니다.
지난해 4월13일 치러진 총선의 사전 투표율 12.19%와 비교해도 투표율이 두 배 이상 상승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선과 총선을 바라보는 국민적 관심도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예상을 뛰어 넘는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5월 초 징검다리 연휴 직후 대선 일정이 잡힌 점,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재보궐 선거라는 점 등이 사전 투표율을 끌어올린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치의 사전 투표율이 어느 후보 진영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최종 투표율이 18대 대선의 75.8%를 뛰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사전 투표율이 높으면 최종 투표율도 높을 수 밖에 없는 만큼 최종 투표율이 80%대를 웃돌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후보 단일화를 제외한 변수가 사실상 사라진 'D-4' 대선의 막판 레이스에 더욱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TV 및 JT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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