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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6

일본 미술관에 빠지다(1) 일본 미술관에 빠지다서양 근대미술의 아지트, ‘브리지스톤 미술관’동서양 넘나드는 스펙트럼, ‘도쿄 후지 미술관’ 온천, 초밥, 라면, 게임, 만화··· 일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들을 물어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대답을 할 것 같습니다. 실제 외부에 그렇게 알려져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행, 음식, 대중문화 등 외에도 일본에는 남다른 즐길 거리들이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일본 전역의 미술관, 박물관 인프라입니다. 특히 동서양의 뛰어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은 아시아에서 최고라도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많은 곳을 가 본 것도 아니고, 미술에 조예가 깊은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하지만 20세기 중반 이후 경제성장과 함께 일찌감치 예술 분야에 눈길을 돌리면서 모아 들인.. 2017. 5. 31.
도쿄의 소박한 문화 거리, 고마바(Komaba) 산책 (2) 사실 도쿄 및 인근 지역에는 질적, 양적 측면에서 전세계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박물관, 미술관들이 즐비합니다. 이들 시설에 비하면 일본민예관의 유명세나 인지도가 조금은 떨어지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국 문화유산 컬렉션은 일본민예관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기에 충분합니다. 실제 2층 한 켠의 조선반도 전시실에서 중년 일본 여성들이 청화백자의 유려한 곡선에 연신 탄성을 내뱉었던 장면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된 까닭에 지면을 빌어 한국 유산을 소개할 수 없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을 정도입니다.본관을 나와 민예관 한국 소장품의 장본인 야나기 무네요시가 거주했던 맞은편 2층 집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서재, 가족 사진, 응접실 등 생전의 야나기 무네요시의 흔적을 담고 있는 전형적.. 2017.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