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년 반이 훌쩍 지난 일입니다. 2013년 7월 2번째 책인 '정리정돈은 나의 힘'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당시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화두 중 하나였던 어린이 자존감 이슈를 다뤘습니다. 초등학교 3~6학년생을 주 대상으로 정리정돈과 청소를 통한 자존감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글만큼 그림이 많은 아동 정보서적은 처음 출간했는데, 원고를 준비하면서 제가 오히려 많이 배웠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정리정돈은 나의 힘’은 도서출판 명주의 어린이 자존감 시리즈 중 3번째 책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아동 자존감 주제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접할 수 있었던 책이 드물어서였는지, 온라인 서점 알라딘의 '2013년 올해의 시리즈 기획물'에 선정되는 등 꾸준하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중국으로 저작권이 수출되기도 한 책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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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정돈은 나의 힘
나는 나를 사랑해요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여러분도 이런 속담을 들어 보았지요?
이것은 어릴 때 몸에 밴 버릇은 늙어서도 고치기 힘들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일찍부터 좋은 습관을 익힌다면, 이런 습관은 두고두고 여러분의 삶에 커다란 도움이 된답니다. 이를테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든가, 음식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잘 먹는 것은 건강을 위해서도 무척 좋은 습관이지요.
잘 정리하고 정돈하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습관이랍니다. 평소에 자신의 물건들을 잘 갈무리해 둔다면 필요할 때마다 곧바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제자리에 가지런히 두는 것은 물건을 아끼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과정에서 생활을 질서 있게 하는 습관을 익힐뿐더러, 마음도 한결 차분하게 바로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리정돈을 잘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태도이기도 합니다. 공공 도서관에서 음료수 병이나 과자 봉지 따위를 책상 위에 어질러 놓고 치우지 않고 간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조용히 책을 보러 온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겠지요. 그러나 자신의 것이나 주변의 물건들을 잘 정리하고 정돈하면 집에서는 엄마가 덜 힘들어 하고, 학교에서는 친구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하고, 공공장소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기분이 좋아지겠죠.
이렇듯 좋은 습관이란 거창한 결심이나 행동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의 성실한 태도에서 비롯된답니다. 그런 가운데 자립심이 생기고 자신감도 커지면서, 어느덧 자신이 꿈꾸던 목표에 다가서게 되는 것이지요.
처음엔 작고 하찮게 여기던 것도 꾸준히 지켜 나가다 보면 나중에는 여러분의 삶에서 커다란 힘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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