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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국제 이슈

세계 3위 커피 생산대국, 인도네시아(2)

by junghwan 2018. 11. 7.

세계 3위 커피 생산대국, 인도네시아


커피의 경제적 가치에 눈독을 들인 유럽 국가들은 발아 능력이 있는 볶지 않은 상태의 커피 나무를 확보하는데 혈안이 됐다. 16세기 초부터 예멘을 점령하고 있던 오스만 투르크의 삼엄한 감시를 뚫고 네델란드 상인들이 마침내 몇 그루의 커피 묘목을 확보했다. 이후 네델란드는 상업적 재배를 목적으로 식민지였던 자바 섬의 바타비아(Batavia, 네델란드 통치 시절의 자카르타 명칭)에 커피를 심게 된다. 

이렇게 시작된 인도네시아 커피 재배는 머지않아 자바 섬 곳곳으로 확대됐고, 네델란드에 엄청난 부를 안겨 줬다. 일각에서는 당시 네델란드 선원들이 커피를 유럽으로 가져가는 장기 항해 과정에서 찬물로 커피를 내려 마시는 방법을 고안한 데서 오늘날의 더치 커피(Dutch Coffee)가 유래됐다고 전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