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국가에서 만난 여장남자 '와리아'
#2. 인도네시아 생활 초기 현지 모바일 문화를 체험하고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기 위해 모바일 채팅 사이트에 가입했다. 몇몇 채팅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친구들을 사귀게 됐고 젊은 층이 즐겨 사용하는 구어체 표현에도 차츰 익숙해졌다. 특히 여성들만큼은 아니었지만 인도네시아 남성들의 친구 요청도 제법 있었던 점이 기억에 생생하다. 물론 동성끼리도 얼마든지 친구가 될 수 있고, 이는 지구촌 어디에서든 어색하지 않은 현상이다. 하지만 젊은 남성들이 메세지를 보내는 빈도가 잦았고, 이에 더해 사적인 질문을 던지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예상치 못했던 인기(?)에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다. 동성애를 추구하는 인도네시아인의 숫자가 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한참 후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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