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저리 주저리/국제 이슈

동남아시아는 남한의 연인일까 북한의 연인일까(1)

by junghwan 2018. 6. 19.

동남아시아는 남한의 연인일까 북한의 연인일까


지구촌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북미정상회담 개최지가 싱가포르로 결정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 12일 동남아시아의 도시 국가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갖기로 합의했다. 현재 북한과 미국 정상 간 첫 회담의 세부 장소로 싱가포르 내 몇몇 호텔과 컨벤션 센터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싱가포르가 최종 낙점되기에 앞서 이웃한 인도네시아의 발리, 태국의 방콕 등도 '세기의 담판' 후보지로 언급됐다. 

이런 측면에서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될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동남아와 남북한의 관계를 조명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동남아를 구성하는 11개 나라는 남북 관계에서 한 가지 공통점을 보유한다. 바로 동북아에 위치한 한국과 북한의 동시 수교 국가들이라는 점이다. 한국은 1949년 필리핀과, 북한은 1950년 베트남과 처음 수교를 체결하며 동남아와 국가 차원의 공식적인 왕래를 시작했다. 이후 2002년 인도네시아에서 독립한 동티모르와 나란히 수교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남북 모두 11개 나라와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