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타마현 히다카시 '고려향', 도쿄 신오쿠보 '고려박물관'을 가다
특히 고사리 손에 쥐어졌을 듯한 연필과 그 연필로 쓰여진 노트, 기증받은 백제의 금동대향로 모조품과 신라의 금관모조품에서는 정성이 듬뿍 묻어났다. 양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질적으로는 그 가치를 높게 평가 받을 수 있는 '작지만 거대한 박물관'이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곧 11주년을 맞이하는 고려박물관은 2001년 12월 설립됐다.
연합뉴스(2011년 12월 4일)의 보도에 의하면, 1990년 한 재일동포의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사를 전시할 박물관을 건립하라"는 내용의 기고에 공감한 도쿄도 인근 주부 등 30여명이 '고려박물관을 만드는 모임'을 발족한 것이 설립 계기가 됐다고 한다. 이후 리츠메이칸대학, 한국의 민족문제연구소 등과 손잡고 본격적으로 전시물을 마련하는 한편 일부 회원들은 자비를 들여 일본 각지에서 자료를 수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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