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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사회 문화

일본 속 고려마을을 찾아서(14)

by junghwan 2022. 9. 26.

일본 내 문화유적에서 발견하는 조상들의 발자취와 한일 관계의 미래를 위한 탐방

 

지명이 말해주듯이 고마노사토는 일본 내에서도 한국 관련 유적들이 가장 잘 보존된 곳 중 하나이다. 고마신사가 그 이름을 유지하면서 마을을 찾는 한국인들에게 아련한 고구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다. 고마신사 만큼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는 부족할지 모르지만 신오쿠보의 고려박물관 역시 한국과의 인연만큼은 뒤지지 않는다.

2000여 년에 걸친 한일 교류사의 단면을 아름답게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대부분 고구려의 피가 흐르지 않는 일본인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박물관의 문을 열었다. 하루의 차이를 두고 이번에는 도쿄 JR야마노테센 신오쿠보역 인근의 고려박물관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