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저리 주저리/국제 이슈

'적도의 나라' 인도네시아에도 겨울이 있을까?(5)

by junghwan 2021. 1. 19.

'적도의 나라' 인도네시아에도 겨울이 있을까?

 

물론 기온이 낮은 고산 지대의 상황은 사뭇 다르다. 적도의 햇살은 여전히 뜨겁지만, 불쾌지수를 높이는 습도에서 한결 자유로워지는 만큼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2013년 처음 인도네시아 생활을 시작했던 서부 자바의 주도 반둥이 대표적이다. 자카르타에서 동남쪽으로 130km가량 떨어진 반둥은 해발고도 약 700m에 들어선 전형적인 고산 도시이다.

연평균 22도의 선선한 날씨가 온천 및 화산 등 자연 관광지, 개성 넘치는 향토 음식 등과 어우러져 일찌감치 'Paris Van Java(자바의 파리)'로 불렸을 만큼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필자 또한 반둥 거주 기간 숙소의 에어컨을 켰던 기억이 손에 꼽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