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문화유적에서 발견하는 조상들의 발자취와 한일 관계의 미래를 위한 탐방
폐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질문에 친절하게 답변해 주는 것은 물론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자원봉사자가 조금 전까지 있었다"며 못내 아쉬워하는 모습에서 이들의 한국 사랑이 가슴 깊이 전해져 왔다. '한일 간의 진짜 역사를 보여주는 장소를 만들자'는 초심을 지키기 위해 고려박물관의 자원봉사자들은 교통비조차 받지 않고 있다고 한다.
매년 한복을 입어보고, 고 윤동주 시인의 시를 낭독하는 장을 제공해 주는 이들에게 300엔의 입장료는 오히려 부족해 보였다. 곱지 않은 시선과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 한국 정부와 한국인들도 하지 못한 일을 감당하고 있는 고마운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주저리 주저리 > 사회 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속 고려마을을 찾아서(1) (0) | 2022.10.10 |
---|---|
일본 속 고려마을을 찾아서(19) (2) | 2022.10.07 |
일본 속 고려마을을 찾아서(17) (0) | 2022.10.03 |
일본 속 고려마을을 찾아서(16) (0) | 2022.09.30 |
일본 속 고려마을을 찾아서(15) (0) | 2022.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