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없는 사회와 인도네시아(1)

현금 없는 사회와 인도네시아

 

평소 주변에서 인도네시아와 관련된 이런저런 질문을 받는다. 대화의 주제가 현금 없는 사회(Cashless Society)로 옮겨 가면 지인들 다수는 고개를 갸우뚱한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장려해 온 현금이 필요하지 않은 사회가 과연 현실로 다가올 수 있을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이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전반에 대한 한국 사회의 인식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정부의 신남방정책 등과 때를 맞춰 관심도가 높아졌지만, 동남아를 개발도상국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를 제외한 동남아 국가들의 금융 접근성이 대체로 낮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수긍할 수 있는 의구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