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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대선과 모빌리티 산업(3)

junghwan 2019. 4. 25. 01:20

인도네시아 대선과 모빌리티 산업

 

기존 택시 대비 평균 2/3 가량 저렴한 요금, 호출 승객을 직접 찾아가는 이용 편의성 등을 앞세워 2015년 하반기부터 존재감을 키워오던 모빌리비 스타트업들에 대한 택시 업계의 위기감이 공개적으로 표출된 사건이었다. 개인적으로도 마침 귀국길에 오르는 날이었던 탓에 늦은 저녁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마음을 졸였던 기억이 지금도 뚜렷하다.

택시 기사들이 대거 길거리로 뛰쳐나왔을 정도로 당시 인도네시아 사회는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둘러싸고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기존 택시 업계를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과 디지털 혁신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양측의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디지털 경제의 중요성에 힘을 실어줬다.